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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맥스무비] 제15회 서울환경영화제 l 재미와 의미를 모두 잡는다

2018-05-13

세계 각국의 영화를 통해 환경과 인간의 공존을 모색하는 서울 환경영화제가 오는 5월 17일(목)부터 5월 23일(수)까지 열린다. 올해로 열다섯 번째다. ‘에코 나우(eco now)’란 주제로 펼쳐지는 영화 축제는 4월 24일(화) 열린 기자회견으로 포문을 열었다.

최열 조직위원장 “21세기는 환경과 문화, 여성의 시대

최열 조직위원장은 SEFF가 관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영화제가 되었으면 한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사진 15회 서울 환경영화제

서울시 중구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열린 15회 서울 환경영화제(이하 SEFF) 기자회견에는 최열 조직위원장, 이명세 집행위원장, 맹수진 프로그래머, 배우 권율과 김효진, 이상봉 디자이너 등이 참석했다.

SEFF는 영화를 통해 환경 이슈를 다루는 영화제로 2004년부터 매년 개최됐다. 최열 조직위원장은 “SEFF가 척박한 조건에서 시작했지만 이제는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게 됐다”라며 15회를 맞이하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21세기는 환경과 문화, 여성의 시대다. 환경 문제도 사람의 마음에 감동을 주는 운동을 통해 해결해야 하지 않을까”라며 SEFF의 저력을 자체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를 관통하는 환경 관련 이슈는 미세 먼지와 중국의 쓰레기 금지다. 최열 조직위원장 역시 이를 언급했다. 그는 “환경 문제는 개인의 영역이 아니라, 당장 인류가 당면한 문제다”라며 “SEFF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 환경 운동의 흐름을 알 수 있는 문화 축제다.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고 행동해달라”라고 강조했다.

이명세 집행위원장 영화제는 근본적으로는 축제

이명세 집행위원장은 그간 환경에 방점이 찍혀있던 SEFF를 영화제 성격이 강한 축제로 재편했다. 사진 15회 서울 환경영화제

15회 SEFF 집행위원장은 이명세 감독이다. ‘나의 사랑 나의 신부’(1990) ‘형사 Duelist’(2005) ‘M'(2007) 등을 연출한 영화감독이다. 그는 “영화제는 근본적으로 축제다. 15회를 맞이한 SEFF가 영화제 본연의 뜻을 살리고,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집행위원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맹수진 프로그래머 시민들에게 스며드는 영화제 되길

맹수진 프로그래머는 올해 상영작 56편이 모두 알차다며 2018 SEFF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 15회 서울 환경영화제

맹수진 프로그래머는 올해 SEFF의 화두와 메시지를 설명했다. 올해 SEFF의 콘셉트는 다섯 가지다. 축제로서의 정체성 지키기, 환경의 개념을 확장하기, 미래를 준비하기, 보는 즐거움과 체험의 기쁨이 있는 영화제 만들기,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영화제로 발전시키기다. 15회를 맞이해 섹션을 전면적으로 재정비했다. 그는 “프로그래머의 입장에서는 상영작 편수를 맞추기 위해 ‘요건 좀 덜하다’ 싶은 작품도 영화제 프로그램에 포함시킬 때가 있다. 하지만 올해에는 그런 영화들이 없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상봉 디자이너김효진권율 에코 프렌즈 활동 영광

올해 에코 프렌즈로는 이상봉 패션 디자이너, 배우 김효진과 권율이 활동한다. 사진 15회 서울 환경영화제

SEFF는 매년 에코 프렌즈를 위촉한다. 환경에 관심이 있는 대중문화계 인사가 홍보대사가 되어 SEFF를 알린다. 올해는 이상봉 디자이너와 배우 권율, 김효진이 에코 프렌즈로 활동한다. 이상봉 디자이너는 “에코 라이프를 현실화할 수 있는 축제에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다. 그간 환경재단이 해왔던 일들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겠다”라고 말했다. 김효진은 “요즘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미안할 만큼 환경 오염이 심각하다. 영화제를 통해 우리가 숨 쉬고 살아가는 지구 환경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되길 바란다”라는 소망을 공개했다.

권율은 “평소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었지만, 쉽게 실천하지는 못했다. 에코 프렌즈 활동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환경 문제를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SEFF가 환경에 대한 문제의식을 환기시키고, 공부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나 또한 많은 사람들에게 SEFF와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 각오를 밝혔다.

#키워드로 살펴보는 15회 서울 환경영화제

SEFF는 5월 17일(목)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다섯 번째 여정에 돌입한다. 사진 15회 서울 환경영화제

개막작 창세기 2.0’

크리스티안 프라이 감독과 막심 아르부가예브 감독이 만든 스위스 영화다. 유전학자들이 죽은 매머드를 다시 살려내 ‘쥐라기 공원’을 만들고자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자연의 비밀과 미스테리, 창조에 대한 관점 차이, 그 안에서 인류의 역할을 다루는 작품이다.

국제경쟁 부문

미래 사회, 건강한 음식, 꿈과 비전, 기후변화 및 공존의 문제, 가족 등 여러 분야를 다룬다. 동물 보호 센터를 배경으로 인간과 동물의 조우를 다루는 ‘울타리 밖의 사람들’, 해수면 상승 이슈를 담은 ‘키리바시의 방주’, 플라스틱으로 인한 해양 오염을 다룬 ‘플라스틱 바다’, 동일본 대지진이 소재인 ‘태양의 덮개’ 등이 상영된다.

한국 경쟁 부문

국가폭력, 재개발, 사드 배치, 혐오에 대한 저항 등을 주제로 하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을 다룬 ‘더 블랙’, 차별과 혐오에 대항하는 야쿠자가 주인공인 ‘카운터스’, 아파트를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를 기록한 ‘아파트 생태계’, 귀농 생활을 담은 ‘하동채복: 두 사람의 노래’, 사드 배치가 한국 사회에 미친 영향에 대해 말하는 ‘소성리’ 등을 만날 수 있다.

신설된 섹션

올해 SEFF는 신설된 섹션을 통해 보다 다양한 시각으로 환경 문제를 바라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 사진 15회 서울 환경영화제

신설된 섹션도 있다. ‘유토피아 디스토피아’는 미래 환경 문제를 예측하고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개설된 부문이다. 음식과 환경의 관계를 고민하는 음식 영화 섹션인 ‘에코 밥상으로의 초대’와 가족과 관련된 사회 문제 및 욕망을 다루는 ‘가족의 모든 것’ 섹션 역시 올해 SEFF에서부터 만날 수 있다. 자신의 꿈을 추구한 인물들에 관한 영화들을 모은 ‘꿈꾸는 사람들’, 경이로운 행성 지구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영화들이 상영되는 ‘창백한 푸른 점. 공존’, 환경에 대한 일본인들의 근심과 시각을 담은 ‘일본 영화 특별전’도 SEFF가 야심차게 준비한 프로그램이다.

축제로 즐기는 SEFF

“영화제는 축제”라고 밝힌 이명세 집행위원장의 말이 가장 잘 반영된 섹션은 ‘영화는 영화다’ 부문이다. 영화제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준비했다. JTBC에서 10명의 영화 감독이 공동작업한 결과물인 ‘전체관람가’ 중 8편이 상영된다. 봉만대 감독의 ‘양양’, 정윤철 감독의 ‘아빠의 검’, 이명세 감독의 ‘그대 없이는 못살아’, 오멸 감독의 ‘파미르’, 양익준 감독의 ‘라라라’ 등이다.

환경재단과 서울환경영화제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15회 서울 환경영화제는 19개국 56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개막식은 5월 17일(목) 서울극장 2관에서 진행된다.

성선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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